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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샘이 만난 사람 6











                                      차재국·손하은 선교사 부부

                                      14살의 서원이 이끈 우간다행



                                      돌 지난 아들과 함께 떠나는 선교
                                      선교지에서 지킬 한 가지, '정직’
                                      10년 후, 아모리아를 현지에 넘겨주는 게 목표




                “14살 때 선교사로 서원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소녀의 말을 진짜로 들으신
                것 같아요.”
                손하은 선교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 서원이 현실이 된 지금을 이렇게 표현
                했다. 남편 차재국 선교사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
                지만, 아프리카를 다녀오고 나서 ‘선교사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대답하게
                됐다”며 뜻밖의 부르심을 고백했다.
                정동제일교회에서 파송한 이 젊은 부부는 돌을 갓 지난 아들 은호와 함께 우간다 아모리아로 떠나, 14살의
                꿈과 순종이 만나 빚어낸 선교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Q. 손 선교사님은 어린 나이에 어떻게 선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셨나요?
                 손하은: 부모님이 원래 선교사로 나가려고 하셨다가 할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못 가시

                 고 인천 선재도에서 30년 동안 목회를 하셨거든요. 선교사가 되는 것은 엄마의 꿈이기도 했
                 어요. 주변에서는 “바다 건너면 다 선교지다.”라고 위로했지만 엄마한테는 진짜 위로가 되지
                 않았죠. 그래서인지 제가 14살 때 필리핀으로 조기 유학을 보내셨어요. 19살까지, 약 5년 동

                 안 거기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아마 선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길 바라신 거 같아요.


              Q. 서원은 손 선교사님이 하셨는데, 어떻게 차 선교사님이 우간다로 파송되신 건가요?
                 손하은: (웃음) 신기한 게, 제가 서원을 했지만 제 역량이 부족하다는 걸 저는 알거든요. 저는
                 남편만큼 계획적이고 실행하는 추진력이 없어요. 그래서 남편한테도 고백을 해요. 하나님께

                 서 나를 부르신 이유는 당신을 선교사로 부르시기 위함이었다고요. 저만으로는 갈 수 없죠.
                 하나님께서 일 잘하고 계획적이고 추진력 있는 남편을 세트로 함께 부르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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