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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예배당 파이프 오르간과 강대상,
그 이후의 이야기
장명근 장로
(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정동샘 7~8월호와 9~10월호에서는 특집 기사로 우리나라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과 126년 된
벧엘예배당의 강대상에 관하여 다루었다. 11~12월호에서는 두 유산에 대해 추가로 확인한 내
용, 그리고 기사 게재 후에 있었던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벧엘예배당 파이프 오르간과 지난 7~8월호 기사에서 The Diapason지의
최초의 연주자들 내용을 인용하며 오르간의 설치를 맡았던 사
람은 캐나다인 선교사로 한국에 온 YMCA 공
우리 교회에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시기는 업부 간사인 조지 그레그(George A. Gregg;
1)
1918년 8월이다. 그렇다면 오르간이 설치된 具禮九)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누가 이 오르간을 연주하였을까 궁금하
다. 설치되었던 오르간의 제원은 2단으로 된 지난 8월 27일, 장로교 경동교회의 집사이며
손건반과 한 개의 발건반이 있어 양손과 양발 다수의 선교사 관련 전기를 저술하신 임연철
을 사용하여 연주하며 커플러를 작동해야 하 박사가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을 방문하였다.
는 복잡한 연주 방식은 기존에 파이프 오르간 우리 교회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본인이 출간
의 연주법을 습득한 연주자나 같은 건반 악기 한 책을 주셨는데 이 책은 ‘한국 공업의 스승’,
인 피아노의 연주자가 연주하였을 것으로 추 ‘한국 기계 기술의 개척자’라는 부제가 붙은
정된다. 그레그 선교사의 전기를 다룬 책이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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