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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아카이브 6
                                                (역대 목사님 설교편)
                                                                      QR코드를 통해
                                                                       목사님 설교를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조영준 목사

                                     1937년 10월 27일 서울에서 출생. 서울고등학교 졸업(7회).
                                     감리교신학교 졸업 후 미국 Emory University에서 신학석사(M.Div.)를 마치고
                                     Drew University에서 철학박사학위(Ph.D.)를 받았다.
                                     1966년부터 연합감리교회(UMC)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이후 1968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에서 목회를 하던 중(1987년부터 1993년까지 뉴욕연회 커
                                     네티컷중부지방 감리사 역임) 정동제일교회의 초빙으로 1996년부터 2008년
                                     은퇴하기까지 정동제일교회를 담임하였다.




               2004년 11월 21일 주일 설교                      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개발하느냐 안 하느냐

                                                        에 따라서 우리가 행복한 인생을 사느냐 또는
               감사는 행복의 비결
                                                        불행한 인생을 사느냐가 결정될 것입니다.
               (누가복음 17장 11~19절)
               조영준 목사                                   하루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사

                                                        마리아와 갈릴리가 만나는 접경지대에서 나병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환자 10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나병
               사람들에게 “당신이 인생에서 최고로 원하는                  은 ‘저주받은 자의 병’이라고 해서 나병환자들
               것이 무엇이요?”하고 물어보면 누구나 다 “행                은 집에서 쫓겨나 들이나 산에서 살았습니다.
               복하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돈,                이 사람들이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명예, 권세, 쾌락…….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                소리 지르기를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
               들도 있지만, 결국은 행복을 위해 이런 것들을                기소서.”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들을 불쌍히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여기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

               그 무엇이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보물                 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놀랍게도 이 열 사
               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보물은 우리가 다 가               람은 제사장들에게 가는 도중에 병이 나았습
               지고 있는 것입니다. 즉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니다. 그러나 이런 놀라운 치유를 경험한 사람
               우리가 인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하루                  들 중 오직 한 사람, 즉 유대인들이 혼혈이라
               하루가 뜻있고 축복된 날이 될 것입니다. 사랑                고 멸시하는 사마리아 사람 하나만이 그 즉시

               과 경이와 기쁨이 가득 찬 인생을 살게 될 것                예수께로 돌아와서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리
               입니다. 반면에 항상 불평과 냉소와 의심으로                 고 감사를 표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열 사
               살면 우리는 어두움과 실망과 허무 가운데 우                 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

               리 인생을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홉은 어디 있느냐?”이렇게 한탄하시고, 사마
               는 우리 모두에게 감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                리아 사람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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