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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꿈을 펼쳐라

              S국 Christian선교사

                                                K 선교사

  16세부터 노래를 시작하며 제 꿈은 훌륭한 성악   다. 그러다 영어라도 해야지 앞으로 입에 풀칠이라
가였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소리와 삶을 가진 수많    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겨우 손을 뻗어 공부삼
은 성악가들을 보면서 제가 그린 훌륭한 성악가의     아 영어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 때 성령님께서 일하시어 어렸을 적부터 기본
  노래를 아주 잘해서 공연을 활발히 하고, 후학    암송 구절 정도로 여겼던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
양성에도 탁월하여 돈도 안정적으로 잘 벌고, 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많은 수익을 자기만을 위해 쓰지 않고 어려운 이들
을 돕는데 쓰면서 많은 이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
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군가 이 업적에 대하여
묻는다면 모두가 하나님 덕분이라며 영광을 돌리      려 하심이라)을 통해 천지의 창조주께서 죄인 된 나
는 교회 잘 다니는 성악가.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나  하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을 내어주신 그 사랑
름대로 최선을 다 했고, 이 꿈을 꼭 이루어달라고    이 진심으로 믿어지게 해주셨습니다. 또 이 어마어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마한 사랑 앞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문제없고
                               그럴 듯하게 보인 그분을 위한다는 내 꿈이 얼마나
  이 꿈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군 복    그 사랑을 떠나 나의 욕심과 허영으로 만들어진 것
무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쳐 꼼짝    인지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성공하고 나면
없이 누워있게 되는 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성악    주를 위한 훌륭한 일들을 할 거라는 나의 꿈과 소
가에게 허리가 얼마나 중요한데... 이 현실이 도무   원은 이생의 자랑과 육신의 정욕을 위한 하나님과
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린 꿈이 이루    의 거래였고,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검은 속내일 뿐
어지기는 이미 틀렸고, 앞으로 일반인으로도 살기     이었습니다. 그동안 달려온 삶을 돌이켜보니 후회
힘들게 되버렸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와 탄식이 몰려왔지만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신 그
건지 하나님을 무척 원망했습니다. 하루하루 공허     사랑 앞에 엎드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물로 회
한 원망과 미래에 대한 염려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    개하며 그 날로 주님만을 위해 살겠다고 서원했습
고, 긴 시간 실패감과 허탈감으로 누워만 있었습니    니다. 주님만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지만
                               그저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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