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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ㅣ정동제일교회 창립 130주년 기념

    거룩하고 행복한 정동신앙공동체를 위하여
                  ‘정동의제 모으기’

                              오영교 장로 (정동미래준비위원회)

  최근 세상의 지력이 발달하고 인본주의가 내     을 교회, 교회 역사와 함께 하는 교회, 교회 역사
세워지며 한국기독교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를 선도하는 정동교회”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전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1970년대 복음주의를 지   교인들이 함께 고민하고자 「130정동의제모으기」
표로 내세운 대표교회들이 교회운영과정에서 나      행사를 모색하였다. 이의 목적은 130주년 행사를
타난 세습 및 재정상의 문제점, 목회자·신도들의    정동교회 전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축
도덕적 타락으로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     제로 준비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적으로
다. SNS를 비롯한 여러 통신수단을 통해 기독교   변화하는 미래의 정동 모습을 준비하며 130주년
에 대한 무차별적인 세상의 비난이 난무하고 있     을 계기로 정동 전구성원들의 실천을 다짐하는
으며 이 가운데 우리는 진정한 제자의 순종을 다    의제 제안을 통해 목회실과 함께 가장 모범적인
하는지에 대해 시험당하고 있다.             교회운영의 사례를 정립하고자 하는 데 있다.

  이에 참된 신앙관의 확립이 필요하고 특히 130    무엇보다 정동교회의 지정학적 위상과 교계
주년를 맞이하는 정동교회가 뭇교회에게 모범이      환경 변화를 감안한 전략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
될 교회상이 새롭게 모색되어야 한다는 절박감      다. 감리교 모교회로서 정동교회의 자기 위상은
이 교인들 사이에 짙게 배어 있었다. 최초의 교    어디에서 나오는가? 정동교회의 제반 사업이 현
회, 모교회라는 수식어가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재 이 사회가 원하는 시대적 흐름에 걸 맞는 것
자존감이 아닌 십자가이며 이는 목회실과 교회      인가? 이에 정동교회가 시행하고 있는 각 사업의
의 시니어 집단만이 아닌 정동교회와 성도들이      분석, 평가 작업 시행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동
합심하여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하     교회의 사업이 현재 시대적, 문화적 흐름의 어느
는 시점이라는 말들이 오가고 있었다.          지점에 있는가를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이 요구
                              된다. 그것도 어느 특성화된 하나의 사업이 아닌
  이에 정동미래준비위원회와 목회실에서 정동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 방향 도출을 그 목적으로
교회 창립 13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에 길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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