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201509
P. 24

기고

              정동과 나

                                                            박영숙 권사 (제1여선교회 회장)

              공항에서 박영숙 권사, 정혜진 집사, 최경호 사모, 정등운 감독, 정명진 권사, 정준혁 장로 (왼쪽부터)

      6.25 사변 후 미군 트럭에 실려 한강을 도강하여 이화를 다니면서부터 정동은 ‘나의 집’!!
      매일 찬송가 65장 “참 아름다워라”를 부르면서 문화재예배당에서 예배드리던 어린 시절이 아
    직도 생생하니, 평생 하나님 사랑 안에 살아왔음을 주여!! 고백하나이다.
      故 정등운 감독님의 둘째아들 故 정준혁 장로와 1965년 봄 김광우 목사님 주례, 최성진 장로
    님 반주로 결혼하였고 혜진, 명진을 주심으로 5대째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하는 믿음
    의 가정을 세워 주셨다. 故 정준혁 장로는 교회 일에 순종하면서 청년시절부터 성가대, 교사, 반
    주자로 몸 된 교회를 섬기고 43세에 최연소 장로로 피택되어 관리부장, 선교부장, 문화부장, 21
    세기 교회발전위원장으로 헌신 봉사하였다. 故 정준혁 장로 생전에 아버님을 기념하여 정동교회
    벧엘예배당의 모양을 본따 오산에 지은 수청등운교회를 1994년 9월 13일 기공예배 때 김봉록
    감독님 축복기도로 바칠 수 있게 하신 주님 은혜에 감사드린다.
      정숙을 강조하시던 시아버님의 모습이 몸에 젖어 내가 뛰놀던 지난날은 잊고 어린 혜진, 명진
    이 교회에서 정신없이 뛰면 “교회에서 뛰면 안 돼”라고 하면 “하나님 집에서 뛰놀던 아이들은
    자라서도 비뚤어지지 않으니 놔둬”하시던 故 오주경 성경선생님이 생각난다.
      병원 근무 시절에도 버스, 전차, 도보로 심방하시어 무사안일을 기도해주시던 여러 목사님,
    곽만영 장로님, 이진주 전도사님의 젊은 모습이 생각나고 입석 정동수양관 짓기 전 주일 예배

24  2015 / 9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