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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며, 희망이 없는 한국 땅에 맛있는 것, 편
한 것, 안전한 것,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 하고 이 험지에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
을 위해 인생을 바치신 선교사님들 덕분에 우
리 대한민국은 먹을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
고, 병을 고칠 수 있었으며, 고난의 때에 오직
하나님만 붙잡고 찬양, 말씀, 기도로 그 고난
을 이길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간다
와 전 세계에는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수없이
많아도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 아시기에 당부하시는 부탁이라고 느껴졌다.
해 선교지에서 헌신하고, 고난을 감당하는 하 정동교회가 한국의 어머니 교회로서 존재할
나님의 일꾼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 수 있었던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기도와 희생
고 수많은 분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하나님께 을 기억하며, 우리가 이어가야 할 가장 소중
서 나를 그분들의 기도의 동역자로 붙여 주신 한 그 전통인 이 선교사역을 위해 우리 다음
다면, 그 정도 순종은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세대들은 더 힘차게 기도하고 응원해 나아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선포한다. 야 한다. 그것이 우리 정동교회 다음 세대들
의 몫이고 사명이라는 것을 우간다로 초대하
마지막 날 저녁식사 후, 18년의 우간다 사역 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해 주신 메시지임
을 마무리하시는 정하희 선교사님께서 방문 을 고백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외 사역
팀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후임 차재국, 지에서 헌신하시는 사역자분들과 그 가정, 또
손하은 선교사님을 응원하며, 앞으로 많은 그들을 기도, 사랑, 재정으로 응원하며 섬기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셨다. 그리고 그 부탁 시는 동역자들을 묵상하며, 그 모든 능력과
속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이 험지의 사 마음을 허락하신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경외
역이 얼마나 쉽지 않았는지, 얼마나 외로웠는 함과 사랑을 표현해 본다.
지, 때론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너무나 잘
코루코뇨정동센터
2025 / 9·10 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