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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이라는 공동체에서 훌륭하신 선생님들 고 있는 시간이나 하나님은 한 번도 흔들림
과 함께 아이들을 섬기며, 힘들 때마다 기도 없이 저의 인생을 붙들고 계셨음을 깨닫게 됩
로 응원해 주셔서 정동제일교회에 잘 적응할 니다. 이 사랑을 어떤 세상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었고 그 힘으로 지금도 교사로 섬기고 수 있을까요.
있습니다. 더불어 교사로서의 마음가짐과 기
준을 삶으로 보여주시는 선생님들을 만나는 저는 앞으로의 사는 날 동안 여전히 넘어지고
귀한 경험을 저에게 허락하신 주님께 큰 감사 깨지고 또 하나님 사랑에서 멀어지는 실수를
가 나옵니다.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습
니다. 저는 불완전하고 한없이 작고 부족하지
퇴사 첫해인 올해는 9구역 구역장으로 섬기 만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능치 못함이 없으시
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삶을 드리고 시간을 고 사랑에 한계가 없으시기에 저를 믿음의 길
드리고 정성을 드려서 맡은 사명을 감당하시 로 이끄실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젊은 시
고 밤낮으로 기도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절 방황의 원인이었던 미움과 불확실한 미래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일하심을 보면서 하나님 는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아래의 말씀으
을 향한 열정과 겸손을 배우게 하고 계십니 로 답을 주셨고,
다. 우리 교회의 곳곳에 이런 분들이 계시기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
에 우리 교회가 든든한 믿음의 반석 위에 성 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장해 가는 것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좌충우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1 3:15)
돌 허점투성이 구역장이지만 함께하시는 장
로님과 구역장님들의 헌신을 보며 사랑을 나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
누고 어려운 일들도 있지만 함께 손을 잡아 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작고 큰 산들을 넘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
가며 새로운 은혜와 믿음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또한 글로리아 성가대와 하늘씨앗 도서관 봉
사를 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각자의 삶에 하나님을 만난 후 믿음의 여정 가운데에서는
주신 하나님의 일하심과 믿음을 보게 하시고 아래의 말씀으로 푯대를 삼게 하셨습니다.
나누게 하시는 시간들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
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
정동샘 덕분에 퇴사 이후 인생의 새로운 시작 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점에서 지난 시간들을 찬찬히 돌아보며, 지금
까지 함께 하신 그리고 앞으로도 내 삶을 인 나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주님 한 분만으로 기
도하실 하나님의 소중한 사랑을 다시 발견하 뻐하고 오직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 안에 감사
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먼 부족 의 삶으로 채워져 가는 하나님과 함께 걸어
한 인생이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철없이 살았 가는 인생의 길을 새로운 시작 앞에서 다시
던 시간이나 하나님께서 만나 주셔서 함께하 한 번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2025 / 9·10 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