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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만난 하나님
새로운 시작 앞에서
주현정 권사
저는 작년말에 30년을 넘게 다닌 회사를 퇴직 느껴보지 못했던 평안함으로 가득 채워졌습
하였습니다. 저의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 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 나의 삶과 세상을 보
며 푸르른 청춘의 시간들을 함께 보냈기에 제 는 눈은 180도 달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생에서 회사에서의 시간들은 너무나 소중
한 기억과 삶의 자산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신우회를 조직하여 예배를 드리
러한 기억에 더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며 지경을 넓혀달라고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
들이 있었고, 신우회에서 사모님도 나오고 선
20대 중반의 나이에 나의 인생이 어디에서 교사님도 나오고 더 감사한 것은 저는 없지만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 심히 방황하 지금도 신우회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계속되
던 시기에 저의 부서에 믿음의 후배가 입사하 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처음 출
면서 저는 하나님을 알게 되는 드라마틱한 일 석한 교회에서부터 정동제일교회로 옮기는
을 겪게 됩니다. 놀기 좋아하고 여행을 사랑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 또한 하나님께
하여 쉬는 날은 무조건 산으로 바다로 또 어 서 인도하신 선한 길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디론가 떠나야 했던 나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쉬는 날에 내가 교 정동제일교회를 출석한 지 1년 후쯤 예수꿈
회에 얌전히 앉아 예배를 드리다니!! 저 조차 동산 유치부 교사로 지원하여 섬기기 시작하
도 믿기 어려운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나의 였습니다. 회사 업무로 인해 주일에 교회를
의지로 할 수 없는 일인데 내 마음은 그동안 오지 못하는 날도 많았지만 뉴정동과 예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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