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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간증-우간다







                 나의 신앙 이야기의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된

                                    우간다 땅에서의 날들















                                                강다현(젊은이교회)








               나의 하나님은                                  님들, 전도사님들과 가깝게 지냈다. 정이 많
               어린이였던 시절의 정동교회에서의 시간을                    아 헤어짐을 못했던 어린 나는 전도사님과 선
               생생히 기억한다. 예수꿈동산 시절 특출한                   생님들이 떠나시는 날이면 혼자 많이 울었
               것 하나 없지만 단 한 가지, 가장 자신 있게                다. 그렇게 또 한 전도사님께서는 내게 ‘사랑
               할 수 있는 일은 성경 이야기를 펼치시는 선                 이 참 많은 우리 다현아’라는 말을 남기셨다.

               생님을 두 눈 크게 뜨고 바라보는 것이었다.                 지나고 나서 이제 생각해 보면 조이스 홀에서
               작은예수마을에 올라간 첫 겨울성경학교가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내가 죄
               아직도 눈에 보인다. 눈물이 계속 흐르고 기                 인임을 깨달은 순간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도를 멈출 수 없었다. 멈추지 않고 기도를 하                라고 생각한다. 또 지금까지도 사랑이 많다는
               는데 당시 유년부 전도사님이셨던 정현민 전                  것이 무엇일지 사랑을 품고 살아간다는 건 어
               도사님께서 내 작은 머리에 손을 얹고 방언                  떤 삶일지를 계속 마음속에 안고 살아간다.
               기도를 하셨다. 한참을 그러고 눈물을 멈추
               고 눈을 떠보니 조이스 홀은 텅 비어있었다.                 드리밍스타 시절 하지도 않는 공부를 한다

               전도사님께 다들 어디에 갔냐고 물었다. 모두                 며 교회를 종종 빠지기도 했지만, 학업 가운
               만나 홀에 치킨을 먹으러 갔다고 했다.                    데 미션스쿨에서 학생회 선교부 활동을 하며
                                                        믿음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다가

               그 이후에도 5학년 때 중국 비전트립을 비롯                 코로나가 터진 2019년 겨울. 고3을 앞두고 있
               하여 많은 교회학교 선생님들, 신학생 선생                  던 나는 많이 지쳐 있었다. 겹겹이 스스로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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