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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년주일학교 일동의 찬송가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는 분홍 두루마기 입은

                 5. 최정린 선생의 이야기                         남아와 백설 같은 모시 여름옷을 입은 여아
                 6. 이화학당 여학생의 찬송                        이삼십 명이 손에 꽃을 들고 선생님들의 인도
                    – ‘내가 햇빛 되고 싶어’                     로 남대문 세브란스 병원과 동대문 부인병원
                 7. 김용우 선생의 이야기                         (이대부속병원의 전신)으로 행진하였다.

                 8. 박태원 선생의 독창
                 9. 한석원 목사의 설교 - ‘더 크게 지읍시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지금의 어린이 주일이
                 10. 헌금                                 라 할 수 있었던 ‘꽃주일’에는 어린이들은 새로
                 11. 최병헌 감리사의 신약전서 낭독                   운 미래를 건설할 주역이라는 말씀과 함께 아

                 12. 김종우 목사의 기도                         이들 중심의 행사를 비롯하여 그들로 하여금
                 13. 최순섭, 서점순, 양재명 선생의 인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는 소중한
                      행진                                마음을 어려서부터 품을 수 있도록 행동으로
                                                        실천하는 주일학교 교육이 이루어졌으니 일찍

               이날, 한석원 목사의 설교 내용은 우리 어린                 이 이 나라를 깨우쳐 온 기독교 교육의 귀한
               동포들은 허물어진 우리의 집을 다시 짓지 않                 의지를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
               으면 안 될 터인데 그 집을 짓는 아이들은 지                다.
               금 열성으로 허물어진 옛집을 다시 짓는 중이

               며 우리는 힘을 다하여 그 아이들을 후원을                  꽃을 손에 들고 교회 마당에서 주일학교 교
               하여 주어야 하며 ‘꽃주일’인 오늘 같은 특별                사들과 동서로 갈라져, 외롭고 어려운 상황의
               한 날을 맞아 세상이 다 기쁨과 웃음으로 꿈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행진하는 꽃
               꾸고 있지만 병상의 환우들은 하나님이 내리                  주일의 아동들을 상상해 보면 가슴이 벅차오

               시는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으니 이들을 위                 른다.
               해 귀여운 아이들이 손에 꽃을 들고 방문하여
               위로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일 수 있도록 기부
               에 동참하자는 것이었다. 그러자 금세 많은 기

               금이 모아졌다고 한다.













                1)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Children%27s_Day)
                2) 교육부 공식 블로그 (https://if-blog.tistory.com/10392)
                3) 발간의 사(發刊의 辭), 주일학계 1권 1호, p. 4, 1919. 1. 5.
                4) 꽃주일이 무엇이뇨, 주일학계 1권 2호, p. 24, 191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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