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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로서의 사명
김한주 신천장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것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저는 금년 2월, 정동제일교회의 장로로 파
송받은 김한주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 장로의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제 인생에 있어
와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가운데, 교회창립 큰 영광이자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신천장로로 취 주어진 이 역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세상
임하게 되어 감격과 감사의 마음을 이 자리 에 드러내고, 교회를 섬기며, 성도님들과 함
에 담아 고백합니다. 께 믿음의 공동체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일
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10여 년 전쯤 이미 은퇴 장로셨던 저희 아버
지께서는 저를 볼 때마다 너는 언제쯤이나 장로로서의 사명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장로가 되는 것이냐며 닦달하듯이 물으셨었 저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성도님
습니다. 만35세 때인 1970년에 장로가 되셨 들 한 분 한 분의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교
던 아버지께서는 타 교회에서 쾌적하게(?) 평 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
신도로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둘째 아들 니다.
의 모습이 무척이나 안타까우셨었나 봅니다.
목사님께 장로로 피택 되었다는 소식을 처 기도와 말씀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동
음 듣고 난 후 재작년에 세상을 먼저 떠나신 체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망이자 목표입니다.
아버지께 이 소식을 직접 전해드리지 못하는 특별히, 140년 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이 땅
14 CHUNGDONGS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