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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황선영 목사
모든 학업을 마치고 첫 목회를 나갈 때의 일 정선에 가기로 한 날이 점점 다가오던 어느
입니다. 당시 저는 단독목회를 기대하며 어느 날이었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아내를 집에
교회로 가야 할지 기도하고 있었고, 사람들이 데려다주고 혼자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오고
가지 않으려는 교회에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혼자 운전하면서 저는 다가오는
멀리 있는 교회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현실로 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중 극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천 영종 운전하며 기도하던 중 마음을 다스리고자 라
도에서 강원도 정선에 있는 작은 교회로 가게 디오를 틀었습니다. 저는 본래 라디오를 듣지
되었습니다. 않고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곤 했는데, 그
날따라 라디오를 듣고 싶어 기독교방송을 들
신학생으로 있는 동안 부모님 집에 살면서 었습니다. 그때 들은 말씀이 엘리야와 사르
모교회에서 계속 사역을 했기에 저로서는 첫 밧 과부의 이야기였습니다.
목회이며 동시에 첫 독립이기도 했습니다. 지
금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기에 독립하고 싶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북이스라엘
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에 가뭄을 예언했고, 가뭄 중에 엘리야는 그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릿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며 까마귀가 물어다
제가 가기로 했던 교회는 재정적으로 연약했 주는 떡과 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고, 담임전도사/목사에 대한 사례비가 전혀 날 시내가 말라 마실 물이 사라졌습니다. 성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에 언급은 없지만 까마귀도 더 이상 등장
4 CHUNGDONGS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