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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우간다 에이즈 아동 돌본 정하희 선교사 은퇴 인터뷰

                                        죽음의 문턱서 돌아온 아이,

                                        그것이 은혜입니다






                 2008년부터 18년간 우간다에서 에이즈 아동 돌봄과 교육 사역을
                 해온 정하희 선교사가 올해 7월 27일 은퇴를 앞두고 소회를 나눴다.
                 정 선교사는 “18년 전에는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선교지에서 ‘내가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내가 가진 작은 달란트 하나도 주님이 계획이 있어서 주신 거고,
                 내 것이 하나도 없다는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동제일교회와 기아대책기구에서 파송된 평신도 선교사로서 우간다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두 개의 교육 센터를 세우는 열매를 맺었다.








               Q. 우간다 선교사로 파송되었을 때, 이렇게 오래 있다가 오실 줄 아셨나요?
               “지난 18년을 돌아보면 참 엊그제 같거든요. 늘 해야 할 일이 있었고 달려가야 할 길이 있었기
               때문에, 힘들다거나 내가 벌써 이렇게 오래했구나 이런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어요.”



               Q. 처음 우간다에 가셨을 때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셨나요?
               “제가 웨슬리 성가대와 젊은이교회 교사로 섬겼던 평신도였다가 선교사로 파송된 거잖아요.
               처음 우간다에 갔을 때 젊은이교회 친구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획을

               짰어요. ‘이 지역 사회를 위해서는 이걸 하고...’ 이렇게요. 그런데 일주일 만에 말라리아에 걸
               렸어요. 그러면서 깨달았죠. ‘내가 뭘 하겠다는 그런 곳이 여기는 아니구나, 사역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구나’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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