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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속 : 다시 시작된 믿음의 여정
조기수 집사
믿음속은 2024년 5월 21일, 광화문의 한 식당 적인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삶의 고단함
에서 열린 ‘대심방’ 모임을 계기로 출발했습니 속에서 하나님을 찾기 어려웠고, 신앙의 에너
다. 한때 정동젊은이교회에서 열정적으로 사 지를 함께 충전할 모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
역하던 청장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바쁜 일 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첫 모임에서 세 가지
상을 핑계로 오랫동안 모이지 못한 채 각자의 미션을 함께 세웠습니다.
자리에서 신앙의 방황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목회실은 ‘대심방’이라는 다소 첫째, 속회 이름을 바꾸자 – 처음에 우리는
강제성이 있는 만남을 통해 다시금 연결의 끈 ‘평창2속’이라는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평창동
을 건네주셨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에 열린 첫 외에 여의도, 부천, 홍제동, 마포, 철원 등 사
모임에는 멀리 강원도 철원에 거주하는 가족 는 지역이 모두 달랐습니다. ‘지역’보다는 ‘믿
까지 함께 참석해 주었고, 천영태 목사님의 은 음’으로 연결된 공동체가 더 본질이라는 생각
혜로운 말씀과 함께 우리는 다시 주님 안에서 이 들었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믿음의 반
하나되는 믿음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석 위에 세워진 열린 공동체를 뜻하는 ‘믿음속
(애칭:모두속)’으로 속회 이름을 정했습니다.
대심방 이후, 첫 속회 모임에서 우리는 공통
된 갈망을 품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40대 둘째, 부담 없이 모이자 – 워킹맘들이 많고,
라는 인생의 중간 항로를 지나면서 자녀의 양 생활권도 다양한 상황 속에서 평일에 모이기
육과 교육, 직장 커리어, 부모님 건강 등 다층 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전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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