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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섬김의 기쁨이 넘치는 교회 1
선교적 하나님, 선교적 백성 그리고 교회
우리 교회의 2016년 슬로건인 ‘선교 섬김의 기쁨이 넘치는
교회’의 뜻을 올바로 정립하기 위한 기획으로 총 5회에 걸
쳐 최형근 교수님의 글을 싣습니다. 최형근 교수
한국로잔위원회 총무, 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
정동제일교회는 2000년이 넘는 기독교 역사 가운 자국들이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그 성경 동
데 130년 동안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참여하여 지금 화책은 내 서재의 한편에 가지런히 꽂혀 있고, 가끔
이 땅에 보냄 받은 하나님의 선교의 대리인입니다. 내 어린 시절과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불러
정동제일교회가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한 일으키곤 합니다. 조악한 그 성경 동화책은 어떤 의
국 최초의 교회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는 것은 분 미에서 내 세계관 형성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볼
명 성도들 모두에게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낄만하 수 있습니다. 나는 그 이야기들을 통해 아주 어린 시
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절부터 성경 이야기들과 내 이야기들을 접목할 수
정동제일교회가 130년 전에 이 땅으로 보냄 받은 그 있었고, 자라나면서 그 이야기들이 말하는 ‘궁극적
이유를 분명하게 깨닫는 것입니다. 그 실마리는 하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님의 마음과 그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의 이야기 제3차 로잔복음화대회 공식문서인 케이프타운 서
들입니다. 약(Capetown Commitment)은 하나님의 선교와 하나님
내가 어린 시절 한글을 읽기 시작할 무렵, 강원도 백성의 삶의 목적을 이렇게 말합니다.
시골마을에서 목회하시던 아버지께서 서울에 갔다 “우리가 선교를 하는 가장 위대한 동기는, 하나님
오시면서 어렵게 『소년 소녀 성경 이야기』라는 성경 이 자신의 선교를 진행하시는 동기와 동일합니다.
동화책을 사오셨습니다. 당시가 1966년도이니 도시 즉, 한 분이시며 참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이 그분의
가 아닌 강원도 산골에서 한글을 깨우치기 시작한 창조세계 모든 곳에서 알려지고 영광 받으시는 것입
어린아이가 읽을 책을 만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 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이고, 또한 우
습니다. 그 이후로 나는 밤늦게까지 그 이야기책을 리의 가장 큰 기쁨이어야 합니다.”
붙잡고 있었고 아침 늦게 일어나기 일쑤였던 기억이 성경은 창조, 타락, 구속, 그리고 새 창조에 대한
납니다. 지금 보면 책 안에는 매우 조악한 삽화들이 우주적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중심
있는데, 창조 이야기에서 재림에 대한 소망으로 끝맺 에는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
는 그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모릅니다. 내가 제 활이라는 구원 사건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일 좋아했던 이야기는 ‘사자 굴속의 다니엘과 세 친 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어디로 가고 있
구 이야기’였는데, 그 부분에는 음식물과 침을 흘린 는지를 말해 줍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 이야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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