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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칼럼쉴물 칼럼
내가 아닌 주님을 의지하며
김동은 선생님
드리밍스타
저는 올해 초부터 작은예수마을에서 교사라는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매우 큰 변화였습니다. 그동안 나의 신앙생활, 나의 믿음이라는 나와 주님
간의 관계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것이 저의 중요한 역할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이
책임은 생각했던 것보다 큰 부담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대학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어린이들에게 보이는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교사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 중요성에 비해 ‘과연 내가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오래도록 저를 막아섰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편 118편의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시118:14] 여호와는 나의 능력이시며 나의 찬송이시며 또 나의 구원이시다
내가 하고자 했던 일들, 그리고 내가 해왔다고 생각한 일들조차 그 주체는 내가
아니라, 나의 능력되시며 찬송이시고 구원이신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말씀은 저의 마음에 있던 짐을 덜어주었습니다. 결국 주님께서
이루어주실 일들이기에, 나의 능력이나 자격에 대해 의심하면서 망설일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 생각을 통해 교사라는 직분을 감당할 용기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