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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여전히 애틋합니다. 산골거리와 동네 하늘빛처럼 맑았던 사람들의 눈동자, 기도 속
어귀에서 전도하며 마련한 조그만 가정교회의 에 피어난 사역의 흔적, 그리고 속삭이듯 다
모습이, 지진한 시간을 버티고 버텨 마침내 교 가왔던 하나님의 은혜가 제 마음에 깊이 새겨
회를 건축하고 봉헌했던 때의 감동이 여전히 졌습니다. 정동제일교회의 기도와 사랑이 저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자리 를 지탱해 주었고, 그 덕분에 저는 스리랑카에
를 내어 놓고 떠나야 하는 것이 진리의 여정이 서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저는 이땅에서의 선
고, 그 시간이 제게 왔기에 SMC 사역을 건실 교사역을 마감하지만, 여러분의 기도가 이 땅
한 현지 목회자들에게 맡기고 떠납니다. 그들 의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복
의 손을 통해 SMC 15개 교회들이 자립하여 음의 씨앗이 자라 숲이 되고, 그 숲에서 또다
선교하는 건강한 토착교회로 더 성장하는 꿈 른 생명이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의 속
을 갖고 행복하게 떠납니다. 살거림이 여전히 살아있는 스리랑카에서 보낸
26년의 시간들, 정동제일교회의 온 성도분들
꿈꾸는 섬 스리랑카,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 과 함께해서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사랑하고
운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서 26년의 선교사역 축복합니다.
의 행복했던 시간을 마감합니다. 마음은 쓸쓸
하고, 쓸쓸하고, 쓸쓸합니다. 그러면서도 기쁘
고, 기쁘고, 또 기쁩니다. 묵은 사연과 인연을
두고 오려니 쓸쓸하고, 남기고 오는 복음의 씨
앗이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할 것을 생각하니
더할 수 없이 기쁩니다.
56 CHUNGDONGS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