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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선물과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12월 사역 2
일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캄팔라 인터폴, 그리고 멈춰버린 차
저는 한 가지를 더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사역 크리스마스 행사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긴급
의 중심은 ‘행사’가 아니라 ‘예배’이고, 하나님 한 일이 생겼습니다. 비자 문제로 캄팔라 인터
께서는 길이 없어 보이는 자리에서도 예배 공 폴에서 지문등록 요청이 와서 급히 캄팔라로
동체를 먹이시고 세우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더 복잡했
습니다. 차가 완전히 퍼져 사용할 수 없는 상
태였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아내와 아이를 주
12월 17일, 아무리아 전 지역에 흩어져 있던
변 선교사님께 부탁드려 맡겨 두고, 혼자 2박
아동들을 센터로 초청했습니다. 함께 예배드
3일 일정으로 캄팔라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리며 성탄의 의미를 가르치고 되새겼고, 예배
아직 짐도 못 풀고, 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한
후에는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
가족을 남겨두고 떠난다는 것이 마음에 큰 부
습니다. 아동들이 함께 모여 웃고, 노래하고,
담이었습니다.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
지만, 그 움직임이 가족에게는 불안이 될 수
을 기억하시고, 이 공동체를 돌보신다는 사실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낯설고 불편한 환경임에도 아내가 내색하지
않고 잘 있어 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저는
이번 시간을 통해, 사역의 기반(비자, 행정, 차
량, 이동)은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가정의 안
전과 사역의 지속을 함께 지키는 버팀목임을
다시 배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영적, 관계
적 사역뿐 아니라, 이런 기반을 안정적으로 갖
추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붙들고자 합니다.
에이즈 아동 성탄예배(12/17)
성탄예배 단체사진(12/17) 차량 고장으로 인한 가라지 방문(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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