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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샘이 만난 사람 1
웨슬리 중창단 형인수 단장 인터뷰
웃음 연습하던 영업사원,
찬양하는 청년이 되다
정동제일교회 웨슬리 남성 중창단을 이끄는 형인수 권사(53)의 얼굴에는 중년의 무게
대신 청년의 밝은 기운이 가득했다. 통신 영업을 하며 거울 앞에서 연습한 웃음이
찬양을 통해 진정한 기쁨으로 변모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50대 남성에게서 보기 드문 밝은 웃음을 지니셨는데, 비결이 궁금합니다.
“웃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통신영업을 하면서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많이 했죠.
그런데 그 연습이 찬양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기쁨으로 바뀌었어요. 찬양의 즐거움과
하나님 안에서 만난 공동체가 저에겐 최고의 힐링입니다.”
Q. 회사에서도 그 웃음을 간직하고 계신가요?
“LG유플러스에서 신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요. 제가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믿게 된 동료도 있죠. 상담이 필요한 후배가 있으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신앙 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얘기들을 해주는데, 동료들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치유돼요. 이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가 아닐까 생각해요.”
Q. 긍정적인 성격의 배경이 궁금합니다.
“5남매 중 막내라 어릴 때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6세 때부터 동네 교회에 다녔는데
노래 부르고 웃음을 주는 아이였죠. ‘베짱이 근성’이라고 할까요?(웃음)
걱정이 별로 없는 편이에요. 아무리 걱정해도 하루는 지나가 버리잖아요.
젊을 때부터 ‘하나님 일을 할 수 있도록 평탄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그렇게 살게 해 주셨어요.”
Q. 걱정 없는 베짱이 남편 옆에서, 사모님은 ‘걱정 많은 개미’가 되신 건 아닐까요?
“아내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근심해도 오늘은 지나간다, 모든 걱정은 하나님께
맡기자’라고요. 부모님과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넘쳐서인지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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