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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빼앗기고
                                                       애가로 탄식한 예레미야의 이스라엘은
                                                       절절한 울음을 울었다.
               “엘리 엘리
                                                       언덕 광장
                  라마 사박다니”                             바람 소리,

                                                       눈물의 뱃길을 저어
                   -골고다의 바람소리                          당신 앞에 선 작은 자 하나.


                                                       눈물 소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허광혜 원로장로

                                                       골고다의 바람 소리,
                                                       허공에 잇대어 퍼진
                                                       절규의 소리.


                                                       피 흘린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고
                                                       전능자는 당신의 눈물까지도 창조하셨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고
                                                       목메어 삼키신 고통, 아프신 기억을
                                                       아직도 잊지 않으셨다는 당신.


                                                       품 안으로
                                                       두 팔 가득히
                                                       당신께 드리는 연민을 안을 때
                                                       작은 자 하나를 크게 품으시는 사랑
                                                       하늘이 열리는 소리!

                                                       그 때
                                                       슬픈 자들로 가슴이 슬프시기에
                                                       오늘도, 지금도
                                                       긍휼의 사람이 필요하시다는 당신.

                                                       모진
                                                       폐허의 끝자락,
                                                       삶의 베틀을 놓고
                                                       씨줄과 날줄을 얹어
                                                       새 노래로 피륙을 열고
                                                       예레미야의 이스라엘은
                                                       내일 앞에 선다.



                                                                                        2025 / 3·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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