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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닻이 없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때에 멈                리의 삶을 인도하시면 비록 표류하는 것처럼

               출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와 키, 닻도               보일지라도 결국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없는 방주는 항해라기보다는 표류하는 듯 보                  됩니다.
               입니다. 그러나 방주는 실제로 표류하지 않았
               습니다. 방주는 정확하게 항해해서 아라랏산                  이처럼, 표류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인도하

               정상에 안착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방주의                  시면 그것은 결국 항해가 됩니다. “속도보다
               선장은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이 현대 사회에서 널리
                                                        퍼졌습니다.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잘못된 길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성경의 갈대상자 이                   을 가고 있다면, 그 노력은 헛될 것입니다. 중

               야기에도 나타납니다. ‘방주’라는 단어는 히                 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길
               브리어로 ‘테바’라고 하며, 이 단어는 모세                 이 올바른 방향인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의 ‘갈대상자’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아기 모
               세를 갈대상자에 넣고 강물에 떠내려 보내야                  죽은 물고기는 물살에 휩쓸려 다니지만, 살

               만 했던 요게벳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녀                  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칩니다.
               는 갈대상자가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무 진을 칠하며, 그 상자를 띄우면서 하나님                 서 무작정 속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표
               이 참 주인과 참 부모가 되어 인도해 주시기                 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삶의

               를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노래 가사에서                 주체가 되어 주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는 그 마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구하며 살아간다면 진정한 항해가 시작될 것
                                                        입니다.



                 “정처 없이 강물에 흔들흔들 흘러                     여러분은 지금 표류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려가는 그 상자를 보며                        항해하고 있습니까?
                   눈을 감아도 보이는 아이와 눈을 맞추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겠지

                   너의 삶의 참 주인 너의 참 부모이신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를 이끄시는
                   주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드린다”





               이 가사에서처럼, 표류하는 것처럼 보이는
               갈대상자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를 구원하셨

               고, 모세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중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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