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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삶
호스피스 자원 봉사자 교육에 참여하며
반재성 집사
지난 11월 16일 교회 임마누엘 홀에서 호스피 교육을 받으며 20여 년 전 ‘MAKE A WISH’
스 자원 봉사자 교육이 있었고 딸과 함께 참 를 통해 2년간 봉사하면서 만났던 아이들,
여하여 소중한 정보도 얻고 감동과 은혜의 위로를 드렸던 부모님들이 기억에 떠올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25세의 딸이 소화하기에 니다. 오랜 치료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조금 무겁고 어려운 주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 서 어떤 긍정도 희망도 가질 수 없는 환경의
각에 동행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딸의 결정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도 주변의 관심과 사
을 존중하고 조금이라도 경험과 추억을 얻을 랑은 잠시나마 위로와 웃음을 줄 수 있고 힘
수 있으면 다행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든 치료에도 용기를 가지는 것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사전 공지에서 참가자가 적으면 교육이 취소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 있어서 내심 걱정하며 주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자 은혜인 ‘사랑’
교육 신청을 하였는데 우려와 달리 60명 이 은 이렇게 절망을 희망으로, 아픔을 치유로,
상의 많은 성도들이 오셔서 뜨거운 관심과 열 불평을 감사로 바꾸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기로 홀을 가득 채웠습니다. 호스피스에 대
해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것은 아마 주변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교육에서
이런 상황을 겪으셨거나 지금도 힘든 상황에 는 호스피스의 개요, 암에 대한 이해, 말기
있는 분들이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 암환자의 증상과 대처 방안, 말기 환자와 가
니다. 족에 대한 돌봄 등 하루에 소화하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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