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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 예수 영접모임 수료 간증
하나님은 나를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아 안예슬 성도
안성훈 목장
저는 초등학교 2학년, 집 마당에서 줄넘 하지만 현재 또 변화된 삶의 어려움 속
기를 하던 중, 교회에 가는 친구를 따라 에서 문득 하나님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
무심코 발걸음을 옮겨 첫 교회 문을 두드 이 들었고, 아이 두 명을 혼자 키우게 된
렸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다니며 많은 친 지금, 좋은 목장에 초대받게 되었습니다.
구를 사귀었고, 아동부 회장을 시작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맞아 주시는 분들
중·고등부에서는 성가대, 찬양팀 리더, 워 의 사랑과 환대를 받으며, 주저하던 제 발
십 팀으로 봉사하며 하나님을 향한 신앙 걸음은 어느새 다시 교회로 향했습니다.
을 키워갔습니다. 필리핀 성지순례까지 약 20년 만에 예배당에 앉았던 그날, 찬
다녀오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당연하 양 소리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다고 생각했던 그 시절, 저의 신앙은 뜨거 ‘내가 이 기도를 해도 될까? 너무 염치없
웠습니다. 는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과 망설임이
하지만 서울로 이사하면서 제 신앙의 흐 있었지만, 이번 예영모를 통해 하나님께서
름은 멈춰버렸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용서하시고, 기다려 주셨으며, 여전
교회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지만 믿음을 히 나를 지켜 주고 계셨음을 깨닫게 되었
이어가기 어려운 사람에 대한 실망으로 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외면하신 것이 아
점점 교회와 멀어졌고, 그렇게 10년이라 니라, 언제나 저를 사랑과 인내로 감싸고
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 계셨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고 살아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시 돌아 이렇게 간증을 나누게 된 것도 하나님의
가기 어려웠고, 제 안에는 점점 신앙이 희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미해졌습니다.
더 이상 주저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나님
그러던 중 울산에서 배우자를 만나 결혼 이 나의 아버지 되심을 다시 고백하며, 그
을 하고 가정을 꾸렸습니다. 힘든 순간마 분의 사랑 안에서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
다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하고 싶었지만, 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종교가 다른 시댁의 환경 속에서 교회에 아가길 소망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다니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 올려드립니다.
10년이 흘렀고, 저는 신앙이 없는 삶에
점점 익숙해져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