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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삶공부 특집
하였다.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그 시간 또한 나를 경건하게 만들었다. 나를
하나님께 붙들어 매여 놓았다.
지금껏 들었던 ‘삶’ 공부들이 그러했듯이 ‘주기도문의 삶’도 올 한 해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수강하고자 하는 삶 공부가 목요일이라 교대 근무로 신청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되었지만 7주 과정이라 휴가를 사용하면 가능할 것 같아서 수강 신청을 하고 삶 공
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초기 한국교회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제가 모태신앙으로 다녔던 교회가
1910년에 세워져 100년이 넘은 교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시골에 어떻게 교
회가 일찍 세워졌을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에 초기 한
국 교회사의 삶을 수강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답은 자세히는 얻지 못하였지만, 그
시대 흐름과 분위기, 역사적 배경을 배우며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초기 복음이 이 땅에 심어지기까지 겪었던 어려움과 여러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사랑의 섬김을 통해 교회가 세워졌음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선교사님들
보다 먼저 서적이 이 땅에 전해진 것, 그리고 권사님들이 전국을 다니며 성경이 필
요한 곳에 전도하는 헌신으로 복음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부분이 제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신사참배, 창씨개명을 거부하면서 순교하신 분
들이 계셨습니다. 또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의 삶을 사셨고, 온
갖 박해 속에서도 굳건히 신앙을 지키신 개신교인들과 목사님들의 순교적 삶을 배
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편하게 신앙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 이러한
분들의 헌신이었고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땅에 다시 한번 초기 한국
교회사에서 있었던 뜨거웠던 부흥이 일어나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건강한 목장,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목
자의 삶을 더 성실하게 살아보려는 마음의 다짐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7주 시간 동안 휴가까지 사용하면서 수강한 삶공부를 은혜 가운데 마쳤음을 감사
드립니다. 저는 삶공부가 마친지 시간이 좀되어 그 감동을 다 기록하지 못하여 아
쉬운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은혜로운 초기 한국교회사 과정을 서민영 강사 목
사님을 통해 더 생생한 배움을 가져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