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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삶공부 특집
-세상이 꿈꾸는 꽃길이 아닌 주님의 길을 꿈꾸는 ‘나’로 살아갈 용기-
은혜와 감사가 넘치던 각 삶 공부의 필수과정을 마치고 가장 듣고 싶었던 ‘하나님
을 경험하는 삶’을 신청할 때만 해도 내 노력의 결과라 생각하며 가슴이 뿌듯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첫 수업부터 그것이 큰 착각이며 내 삶은 내 노력의
결과나 헌신에 대한 보상이 아닌 그저 하나님의 은혜임을 배우며, 부끄러움과 감사
의 눈물을 흘렸다.
내 노력, 내 기도, 내 헌신, 내 지혜, 내 나눔, 그 어떤 아름다운 행위도 ‘내’가 붙으
면 크신 하나님을 가리게 되는 것을 배웠다. ‘헉’하는 깨달음과 동시에 진짜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할 뿐이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는 감동을
느꼈다. 진흙인 내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께 감히 무엇을 해 드린다는 대단한 착각
을 하며, 하나님을 내 뜻대로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고, 내 뜻대로 되면 감사하고 안
되면 좌절한 것을 반성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내 일을 돕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에 내가 있어야 하는 것임을 강성민 목사님의 애타는 간절한 목소리를 빌려 주님
께서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내 아들들이 주님의 복을 받고 꽃길만 걷기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자리
에 서기를, 내게 올 복마저 모두 모아 아들들에게 가길 기도했으나 이제 내 아들이
아니라 주님의 자녀임을 인정하고, 세상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길이 아니라 주님
의 길에 서서 주님의 일에 동참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삶을
주님의 길로 조정하는 것만이 참 순종의 시작임을, 모든 주권은 주님께 있음을 인
정하면서 ‘내’가 사라지고 오히려 감사와 자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을 쓰는 현재도 나에게는 자꾸만 어려운 일이 생긴다. 그러나 하나님의 길에
서는 것이 세상의 형통이 아님을 목사님께 배워 알기에 모든 일 가운데 주님의 뜻
을 찾고자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작은 지식과 능력의 유한한 판단으로 하나
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가두지 않고, 보상을 바라지 않는 참 순종으로 주님의 길에
더 온전히 서고 싶다.
세상이 꿈꾸는 꽃길이 아닌 주님의 길을 꿈꾸는 ‘나’로 살아갈 용기를 준 삶 공부!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누리기 위해 나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