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2025-summer
P. 24

상반기 삶공부 특집









            건강상의 문제로 1년이란 기간 동안 휴직계를 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에 미루

          어 두었던 것들을 해볼 생각으로 삶공부 신청을 했었습니다. 연로하신 집사님들도
          삶공부를 하신다는 것에 놀랐고 도전도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중보기도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삶이 중보기도의 삶이
          라고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중보기도는 의무이자 특권이라고 했습니다. 의무도 책임감

          있는 단어였지만 내게는 특권이라는 단어가 더욱 마음에 닿았는데 이유는 내가 가

          진 특권이 별로 없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중보기도의 특권, 나를 위한

          특권이 아니라 기도의 대상 누군가의 특권이라는 것 같았습니다.




            나라와 민족의 기도 받을 특권,


            교회와 목사님들의 기도 받을 특권,

            선교사님들과 목자, 목녀님들의 중보기도 받을 특권,


            수많은 환우들의 특권..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를 기다리시고 그 단 한 사람의 기도를
          통하여 한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한 나라를 구하기도 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기도의 한 사람을 찾지 못하면 마음을 결국 돌이키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단 한 사람의 중보기도자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웠습니다.




            매시간 릴레이 중보기도가 이어지고 있는 기도실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신발을 보

          면서 그 소중한 한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저를 비롯한 환우를 위하
          여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감사함으로 기도하고 있음에 무한 감사를 드려봅니다. 받

          은 기도의 빚을 갚아보고자, 저도 그 의무와 특권을 누리고 싶어 그 기도의 방을 두드

          려봅니다. 중보기도의 삶은 실천해야만 누릴 수 있는 은혜가 확실한 듯합니다. 힘든

          가운데 중보기도의 삶을 마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할 뿐이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