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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삶공부 특집









            저는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하기 전, “나는 구원을 받았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습

          니다. 구원을 받았다고 믿지만, 우울한 감정이 주기적으로 들고, 죄가 죄인 줄 알면
          서도 반복하는 모습, 이제는 강하게 일어나지지 않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보며,

          구원의 확신이 흔들렸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전 교회에서 개설된 삶 공부 과정을 모두 마쳤

          기에, 시민교회에서 다시 삶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지루하게 느껴

          졌습니다. 간증문을 쓰는 지금, 돌이켜 보면, 그저 “강의를 들었다”라는 기록만 손

          에 쥔 채 산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묵상 중에 에스더가 왕비가 된 후에도 모

          르드개의 명령을 따랐듯이, 하나님께서는 제게 “양육은 끊임없이 받아야 하며, 양
          육 받을 수 있는 것이 감사”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삶 수강 인원

          이 ‘무제한’이라는 글자를 보며, 양팔을 가득 열고, 삶 공부에 초청하는 느낌을 받

          았고, 남편과 함께 웃으며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감사한 것은, 제가 가진 질문에 답을 얻게 된 것입니다.

          구원은 확신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배우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언제나 나를 감싸고 있음을 기억하며 회개하고 예수님의 공
          로를 의지하라는 가르침이 제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지금 제 모습이 내가 주인이며, 질서와 균형이 없는 세상을 닮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여전히 변하지 않은 제 모습에 부끄
          러웠습니다. 하지만,  거듭난 사람은 회개와 믿음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고,

          우리 주님은 능력이 많으시기에, 그분께 말씀을 지킬 힘과 능력을 구하라고 하신

          말씀에 따라, 성령님을 붙들고 함께 걷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성령님을 사랑합니다!

            신앙의 핵심이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라는 점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로서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정상이 아

          니라는 것을 알지만 어느새 불편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생긴 것을 아무렇지 않게 지
          내고 있었는데 여전히 주님의 뜻은 이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가갈 수 있는 사람에

          게는 다가가고, 어려운 관계는 기도하며 기다리다 보니 시나브로 기회가 오고, 상

          대를 다시 보게 되는 상황이 오고, 내 마음이 바뀌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큰 교회에서 어색함을 느끼던 저에게, 삶 공부 조원들과의 작은 소통은 따뜻

          하고,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게 합니다.  더불어,  강사이신 담임목사님께서 확신과

          사랑으로 전해주신 신앙생활은 한 주 한 주 적용과제가 되어 주님께 붙어가는 길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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