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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플러스
공명 현상 (Resonance) 조형준
목자
가끔 설교 때 ‘기도는 늘 말씀하시는 하 우리가 병원에 가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나님께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란 말씀을 의료기기인 MRI (자기공명 영상)도 거의
듣고 어렴풋하게나마 고개를 끄덕였던 것 똑같은 원리를 이용합니다. 물론 대상은
은 저만이 공감한 건 아니었을 겁니다. 저 타코마 다리가 아니라, 우리 몸속에 있는
는 대학에서 자기공명 (Magnetic Reson 흔하게 분포하고 있는 물 분자를 구성하
ance) 현상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과학기 는 수소입니다. 혹시 MRI를 해보신 분이
술인으로 이 지면을 빌어 주파수 맞춤(공 라면 아실 텐데요. 누워서 들어가게 되는
명현상)에 대해 과학적이지만 쉽게 말씀 작은 동굴 같은 장비는 큰 자석입니다.
드려 보려 합니다.
과학자들이 연구하던 공명현상이 사회
적으로 잘 알려지게 된 것은 1940년 11월
7일 아침, 미국 워싱턴 주의 ‘타코마 다리
의 붕괴 사건’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타
코마 다리 주변엔 초속 19m/s 바람이 불
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타코마 다리는 초 이렇게 우리 몸 안에 있는 물 분자의 수
속 53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소가 큰 자기장에 노출되게 되면, 수소는
돼 되어 있던 다리었습니다. 소위 고유 진동수라는 것을 가지게 됩니
향후 밝혀진 문제의 원인은 바람의 세기 다. 이 고유 진동수에 해당하는, 주로 우
가 아니라 바람으로 비롯된 진동이었던 것 리가 흔히 듣는 라디오 주파수에 해당하
입니다. 바람이 다리의 얇은 상판에 부딪 는 20~300MHz를 가진 소위 라디오 펄스
히며 와류 현상이 생겨났고, 이때 생겨난 전파를 외부에서 가하면 이 수소 분자들
진동수가 다리의 고유 진동수와 불행하게 은 크게 요동을 치게 되고, 이러한 요동
도 일치해 소위 공명 (Resonance) 현상 현상을 잘 검출해 내면 의사선생님들이 우
이 발생하는 조건에 맞아버림으로써 다리 리의 몸속을 해부하지 않고 꼼꼼히 들여다
의 진동 진폭과 에너지가 크게 증가하여 보면서 질환을 진단하는 창을 제공받게 되
결국 붕괴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는 것입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었는
이번 한해 새롭게 회복하게 하심 어머니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었는
이번 한해 새롭게 회복하게 하심
데, 하나님께서 마음의 슬픔을 은
감사. 새 직장 허락하심 감사 데, 하나님께서 마음의 슬픔을 은
감사. 새 직장 허락하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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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와 찬양으로 바꿔주심에 감사
혜와 찬양으로 바꿔주심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