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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칼럼





                 은혜와 사랑으로 하나 되는 교회



                                                           신선혜 집사
                                                      예수꿈동산 영아부 교사




             저는 가끔 제 자신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사랑하시고 인도해 주시지 않았다면 어리
          석은 저는 스스로 하나님을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종종 주변에서 성경
          의 말씀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는 질문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

          다 저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느낍니다. 그 크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저를 생각해 주시고, 택해주시고, 예
          수님을 통해 거룩하고 흠이 없다 여겨주시고, 자녀를 삼아주시고, 영광와 찬
          미를 받기 원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을 머리로 하여 하나 되게 하시

          고, 상속자로 삼아주시고,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받게 하시고, 기도를 들
          어주시고, 선하신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고 감사합니다.
          도대체 제가,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런 은혜를 베푸시는지요.



             제가 중학생 때 다녔던 교회는 상가 한 칸의 아주 작은 교회였습니다. 분
          반공부도 구석진 상가 계단에서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을 가르쳐 주
          셨던 집사님과 성가대 지휘자 선생님, 전도사님의 열정은 참으로 컸습니다.
          마땅한 장소가 없으니 주일 아침 아이들을 모아 상가 옥상에서 제자훈련을

          시키셨고 저희들에게 말씀을 심어주시고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무던
          히 애쓰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분들의 기도와 수고로 학생들은
          성경을 알아가고 성령의 체험을 하고 가치관과 삶이 바뀌었습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시는 분들을 통해 비록 때로는 크게

          눈에 띄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많은 역사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믿습니다. 진
          실한 한 마디의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음을 믿습니다. 제 주변에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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