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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읽으면서 내가 노력하고 수고하여도 수고한 만큼 결실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더러는 몸이 지
치거나 마음이 힘들어 지치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노력의 결과가 기대만
큼 되지 못할 때 받는 낙심이 더 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
으로 우리의 수고를 보장하신다고 하시니 이 보다 더 큰 은혜가 무엇이 있겠습니
까? 그 비결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첫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구약 모세오경 전체를 통해 말씀하시는 주제는 ‘여호
와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의 첫 번째 주제
도 역시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거나 하나님께서 거룩
하게 구별하신 것을 어기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계명을 지켜 여호와 하나님
을 섬기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 혹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기 보다는 내 생
각 내 목적을 하나님 보다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의
뜻이 혹은 하나님의 계획이 따라오길 기대합니다. 내가 성공하고 내가 원하는 것
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
에서 내 삶이 펼쳐지고 기대가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내 계획과 내 목적 속에 하
나님의 뜻이 세워지는 것이지요. 이것은 주체와 객체가 바뀐 상황입니다. “나”라
는 자아가 먼저가 아니고 “하나님”이 먼저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필요로 쓰임 받
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듣는 것 결심하는 것 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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