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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결실들은 대부분 평범한 것 보다는 특별하다고 여길만한 것인 때가 많
고, 삶에서 이러한 특별함을 많이 받는 것을 복을 받는 것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편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복되다는 것은 결실 그 자체가 아니라 여호
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 내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형통함이 허락되는 것입니다. 좋은 곡식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매일 같이 부지
런히 작물을 돌보는 농부의 수고만이 아니라 그의 수고에 합당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비와 바람과 태양 빛을 더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눈에는 평범하게 보이고,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
기에 모순적으로 우리가 놓쳐버리기 쉬운 것들이기도 합니다. 늘 곁에 있어서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보는 눈이 생기게 된다면 범사에 감사하다는 고백이
아마도 절로 나오게 되지 않을까요?

한번쯤 들어보셨을 수도 있지만, 클로버는 꽃잎마다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
다. 첫 번째 잎은 희망, 두 번째 잎은 사랑, 세 번째 잎은 행복, 네 번째 잎은 행운
이라지요. 나를 둘러싸고 있는 희망과 사랑과 행복들은 당연시하며 외면한 채
특별한 행운을 찾기 위해 애쓰다가 지치고 불평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 자
신의 모습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내가 들인 노력에 합당한 결실을 맺는 복을 주시기를 힘써 기도하고, 받은 복
을 깨달아 주님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을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

                                                          - 편집부(njdsm@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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