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20250304
P. 18

찬양의 기쁨





                                                                                   김겸목 형제
                                                                                   (젊은이교회)




               저는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찬                 의 저는 제 삶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양을 가까이하며 자랐습니다. 목사이신 아버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현실적으로 해결하
               지께서 전국적으로 찬양 사역을 하셨었기 때                  려고 했던 것입니다. 저는 그제야 모든 문제를

               문에 좋은 찬양과 음악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 그 영향 때문인지 저는 많은 고민 끝에 음               저의 길을 오직 신뢰할 한 분이신 하나님께 간
               악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혜로 좋은 대학교에 입학해 졸업까지 무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시 음악을 시
                                                        작하기로 결심했고, 이곳 정동제일교회에서 음
               하지만 위기는 그 뒤에 찾아왔습니다. 지극히                 향 간사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
               현실적인 문제들이 저를 압박해왔고, 점점 나                 년부터는 젊은이교회에 함께하게 되면서 많은

               이가 들어가며 생기는 초조함이 저를 불안하                  젊은이들과 함께 찬양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게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꿈보다 현실에 타협                되었습니다.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가기 위
               해서 점점 저의 꿈과는 멀어지는 삶을 살면서,                현실만을 바라보았을 때, 저의 꿈은 아직 이루

               저 스스로가 보잘것없다는 생각과 삶의 의미                  어지지 않았고 삶도 이전보다 크게 나아진 것
               를 찾을 수 없는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현실보다 하나
                                                        님을 바라보게 되었고, 저의 길을 인도하실 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                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현실은 힘들지

               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만 하나님께서 제 삶을 반드시 선한 길로 인도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5~6)               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갈 앞으로의 삶 속에서, 또한 제가
               그렇게 계속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속한 젊은이교회 안에서 저를 인도하실 하나

               하나님께서는 우연히 읽었던 성경 말씀을 통                  님을 의지하며 찬양합니다.
               해 지난날들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18 CHUNGDONGSEM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