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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Q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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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속신앙을 대하는 기독교인의 자세?
요즘 세상이 뒤숭숭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무속신앙에
열중하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기독교 신자들도 간단하게는 오늘의
운세와 신년 운세 사주를 보고, 심지어 궁합과 길일까지도 별 죄책감
없이 알아보는 것도 보았습니다. 목사님은 이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성혁 목사
이 문제에 대해 성경은 매우 명확한 지침을 줍니다. 점을 치거나 사주를 보는 것은
성경에서 분명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혼백을 불러내는 여자에게 가거나 점쟁이를 찾아 다니거나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너희를 더럽히기 때문이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레 19:31, 새번역)
“...점쟁이와 복술가와 요술객과 무당과 주문을 외우는 사람과 귀신을 불러 물어 보는
사람과 박수와 혼백에게 물어 보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
은 모두 주님께서 미워하십니다...”(신 18:10~12,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일을 금지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이를 미워하실
까요? 기독교적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기독교는 유일신 신앙이다.
기독교는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와 섬김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 외
에 다른 영적 존재인 사탄과 귀신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
니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하고 물리쳐야 할 대상입니다. 따라서 기독교인들
은 굿, 주술, 신내림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기독교의 사생관(死生觀)은 무속신앙과 다르다.
무속신앙에서는 조상의 영혼이 후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만, 기독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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