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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셨고 그로 인해 많은 속원들이 하나님의 은                 생들, 환우들 등을 위한 폭넓은 합심기도의 장

               혜를 체험하고 정동교회를 자신의 신앙의 터전                 이 되었다. 전도사님이 울며 가슴을 치며 기도
               으로 삼게 되었다. 정동샘 편집위원이었을 때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전도사님
               전도사님께서 속원들의 기쁜소식 나눔을 위한                  은 은퇴 전까지 이 사역을 계속하셨고 후에 이
               속회 탐방을 권하셔서 그 후 17속의 탐방 기사               희남 전도사님과 이성희 장로님 주관하에 다

               를 공유하게 되었고 미담도 많이 전해주셨다.                 시 시작해 오다가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로
               곽만영 장로님 댁에서 살고 있을 때 아이들을                 중단되었다. 월요기도반과 화요기도반(이성희
               데리고 명절이면 정준혁 장로님/박영숙 권사님                 장로, 김윤희 장로, 최선민 장로, 신의철 권사)
               댁과 장학순  장로님/김윤희 장로님 댁을 친척                이 두 기도 모임은 역사와 함께 문을 닫게 되

               집처럼 드나들게 되었던 추억이 새롭다.                    었고 현재 어머니 기도회와 수요중보기도회가
                                                        그 뒤를 이어 명맥을 잇고 있다. 나는 얼마전
               <은퇴 후의 삶>                                중보기도 사역자 교육을 받고 수요중보기도자
               1989-1994년 5년에 걸쳐 미국 나성한인교회              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기도하

               를 섬기셨다. 전도사님이 미국에 계실 때 취재                고 있다. 나의 중보기도 여정의 시작점이 되어
               차 LA를 방문하였고 LA연합감리교회를 방문                 주신 전도사님께 감사드린다.
               하여 함께 예배(조영준 목사 설교)를 드렸다.
               전도사님과 아펜젤라 목사님의 생가를 방문                   <나와 삶 속의 이진주 전도사님>

               하여 유품을 관람하고 직접 만져보기도하고,                  나는 1942년 일제시대 신당동 적산 가옥에서
               목사님이 타고 다녔던 마차(인력거)도 타보았                 태어났다. 모태신앙으로 자란 나의 어린 시절
               던 일, 또 후손인 하일러 가족과 함께 사진도                을 회상하면 벽에는 드륵드륵하는 전화와 수
               찍었던 일 등은 나의 인생 역사에 있어 소중한                세식 변소가 있었고 쎄라복 정장에 반짝이는

               한 장면이 되었다. 그 후 전도사님은 정동교                 구두를 신고 자가용을 타고 퇴계로에 있는 일
               회로 돌아오셔서 경로대학장으로 7년(1999-                본 학교를 다녔다. 금융계의 별처럼 일하셨던
               2006년)을 봉사하셨다. 전도사님께서 주일날                부모님 밑에서 쌀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
               예배당 입구 의자에 앉아 예배에 참석하는 한                 르던 시절, 정동교회 청년부 농촌 봉사활동으

               분 한분을 사랑의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                 로 인해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세상을 향해 눈
               시는 복을 교우들은 오랫동안 누렸다.                     을 돌리게 되었다. 그 후 전도사님의 눈에 꽂
                                                        혀 인도함을 받게 된 나의 인생길은 60여년 하
               <기도의 어머니>                                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을 체험하는 계기

               1960년도 중반 목회자가 공석이었던 시절 전                가 된다.  전도사님이 가는 곳에는 내가 함께
               도사님은 다비다회(50여명)를 조직하여 교회                 했고 내가 하는 일에는 전도사님이 함께해 주
               를 위한 기도모임을 시작하였다. 이 기도모임                 셨다. 1960년 대학교 1학년 시절 나는 전도사
               이 후에 전도사님이 운영하고 인도하는 유일                  님께 붙잡히는 인연을 맺게 된다. 나의 54년

               한 월요기도반이 되어 나라와 민족과 교회의                  의 성가대 인생도 전도사님의 인도로 시작되
               부흥을 위하고 또 목회자들, 선교사들, 수험                 었다. 성가대 봉사할 때, 예배 중에 위급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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