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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ART 가정ㅣ교육  신앙의 명문 가문으로 ㅣ www.saesoonchurch.org

바랄 수                                              토요가정주일예배는
없는 중에                                             혼자라도 드려져야 합니다.
바라고 믿었으니 (롬 4: 18)                                가정의 복음화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니 괜찮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비롯해 양가친척 누구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없                다 구의동에서 풍납동으로, 그리고 선교에 가는 것은 반대하셨
었습니다. 오히려 정말 다양한 종교를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               습니다. 믿는 것은 저이지만 믿지 않는 부모님은. 하나밖에 없는
님의 은혜로 감사히. 저는 일곱살 때부터 혼자 교회를 다니기 시               딸을. 뺏기는 마음으로 교회를 보내셔야 했고, 불안한 마음으로
작했습니다.                                            먼 외국 땅에 보내셔야 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나인데 부모
                                                  님도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우리는
중학교 때, 일찍이 예수님을 만나고, 새순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               그런 핍박하는 가족이 우리의 십자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
니다. 주님께서는 저에게 한 가지 물음을 주셨습니다.                     모님은 당연하신 것이고, 실제로 우리가 미안해해야 하는 것입
네 전도로 많은 사람들이 천국에 왔는데…네 부모는 어디 있냐?”               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이 걱정하시지 않으시도록, 시간을 정
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할 말이 없는 딸이었습니다.                     확히 구분했습니다.
50년 가까이 주님을 모른 채 죄 가운데 살아가는 부모를 왜 그냥
두고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너무 충격적이고, 죄송스러웠습니다.                교회 섬김으로 보내는 시간을 나누고, 부모님과의 대화하는 시간
                                                  을 꼭 가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부모님이 아닌 알파 게스트가
그동안 저는 가족에 대한 구원보다는 교회에서 하는 섬김이 우선                우리 집에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님 안에, 갈급이 무엇일까를 물
이었습니다. 알아서 하나님이 해주겠지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으며 대면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목사님 말씀과 제 안에 은혜를
참 많은 회개를 했습니다.                                    먼저, 어머니께 조금씩 전했습니다. 당시 조광석 목사님께서 여
                                                  러 번 집에 오셔서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주셨습니다. 제 어머니
사실 가족전도가 어려웠던 이유는, 부끄럽게도 저 때문이었습니                 친구이신 집사님께서는 거의 1년 가까이 어머니를 위해 매일 말
다. 저는 어릴 적부터 교회에 가는 것이 제일 즐거웠습니다. 그               씀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한 세 명의 협력 끝에, 어머니는
렇지만 교회에서 내가 맡은 섬김 때문에 부모님도 함께 힘드셨                 신앙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가는 것은 이해하셨지만, 새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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