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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파타고니아의 선택


            7월 · 금요일

           ◆  말  씀 :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요한복음 15:19)
           ◆  찬  송 : 322.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구)357장]

                                  월가의 유명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 온 대학생
                                 이 있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
                                 이 되자 대학생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파타고니아 조끼를 입을 수
                                 있나요?" 면접관들은 이상한 질문이라고 생각
                                 했지만 대답해주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옷을 만드는 환경 친화적인 가치를 최
         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입니다. 좋은 취지에 옷의 품질도 좋기 때문에 월가
         의 쟁쟁한 회사들은 사원들에게 캐주얼 복장을 권장하며 파타고니아 조끼
         를 유니폼처럼 지급했습니다. 파타고니아 조끼는 월가 직장인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문이 퍼지자 파타고니아에서 월가의 회사들에게 조끼를 팔
         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회사에 우리의 제품을 팔수는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다만 일정 수익을
         환경을 위해 기부하는 회사에게는 제품을 팔았습니다. 엄청난 수익을 포기
         하는 결정이었지만 그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많은 대학생들이 월가에 취업할 때 파타고니아 옷을 입을 수 있
         는지를 입사의 지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크나큰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지켜야 할 가치관이 있습니다. 말씀을 믿고,
         예수님처럼 살기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도 세상 속에서 지켜야 할 가치
         가 있습니다. 때로는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더
         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만나   예수님이 가르치신 계명들을 세상 가운데 지키며 살아가는 용기를 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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