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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나무꾼의 지혜
7월 · 목요일
◆ 말 씀 :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10:12)
◆ 찬 송 : 343. 시험 받을 때에 [(구)443장]
한 마을에 나무를 잘 타기로 유명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여러 마을을 다니며 높은 나무를
다듬는 일을 하던 남자는 나이가 들어 더 이
상 나무를 타지 못했지만 풍부한 경험으로 다
른 정원사들을 감독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
의 경험과 지혜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는 마을에서 가장 높기로 소문난 나무를 다듬는 일을 감독했습니다.
젊은 시절의 노인만큼 나무를 잘 타던 정원사가 위험해 보이는 꼭대기로
올라갔지만 노인은 아무런 조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원사가 일
을 마치고 거의 평지로 내려왔을 때 "여기서부터는 조심해야 하네!"라고
외쳤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의아해했습니다.
무사히 내려온 정원사가 물었습니다. "높은 곳에서는 아무 말씀 없으시다
가 왜 다 내려와서 주의를 주십니까?"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는 알아서 조심하기 때문에 말을 할 필요가 없네. '이제 끝났다'라고 생각할
때는 방심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다칠 수가 있다네." 노인의 말에는 깊은 지혜
가 담겨 있었습니다.
'도연초'라는 책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다하고 천국
으로 가는 그날까지 성도의 여정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이 성숙
해질수록, 믿음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마귀의 간교에 빠져 넘어지지 않게 끝까지 조심하며 믿음을 지켜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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