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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안개 속에서의 평강
◆ 말 씀 :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
로다 (이사야 26:4)
NOV · 월요일
◆ 찬 송 :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구)344장]
어느 겨울 아침, 블라인드를 열었더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두터운 안개가
온 세상을 덮고 있었는데, 기상예보에서는 이를 "서리 안개"라고 불렀습니다. 우리 지
역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현상이었지요. 그런데 더 놀라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어
지는 예보에서 "한 시간 후에는 맑은 하늘에 햇빛이 비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나는
남편에게 "말도 안 돼요. 지금 한 치 앞도 안 보이는데 무슨 맑은 하늘이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안개가 걷히고 하늘은 맑고 청명
한 푸른빛을 띠었습니다.
창가에 선 채로 나는 내 삶에서 안개 밖에 보이지 않을 때 내 믿음이 어떠했는지를 생
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눈에 보이는 만큼만 하나님을 믿
는 게 아닐까요?”
웃시야 왕이 죽고 부패한 통치자들이 유다를 다스렸을 때 이사야도 비슷한 질문
을 했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신뢰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매우 놀라
운 환상을 보여주심으로써 앞으로의 더 나은 날들을 위해 지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에 이사야는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
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이사야 26:3)라고
찬양하며, 이어서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
심이로다”(4절)라고 했습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으면 안개가 자욱하고 혼란스러운 때에도 하
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분명히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을 신뢰
하면 그분의 도움이 우리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만나 :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때
20 그분의 평강이 우리 마음을 지켜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