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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칼럼
하지만 그 어려움 중에도 슬픔을 씻어내고 예배에 나아올 때, 하나님께서는 찬양,
설교, 기도를 통해 위로하시기에 어려운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했을 지라도 돌아갈
때에는 기쁨으로 돌아가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배는 즐거울 때만이
아니라 힘들 때에도 나와야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예배 가운데 나아갈 때의 이
러한 마음을 지녀야 함을 말합니다.
시편 100: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
사 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감사함으로’라는 CCM의 배경이 되어 친숙함을 주는 이 말씀은 예배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성전 문으로 나아갈 때, 즉 예배 가운데 나아갈 때의
감사와 찬송을 가지고 들어가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감사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존재였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백성 삼으셨고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 앞으로 나아올 수 있는 길을 허락하
셨다는 것입니다. 이 은혜는 하나님의 주관적인 은혜이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기에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그 앞에 나아가는 자들이 마땅
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송을 지녀야함을 말합니다.
2023년을 되돌아볼 때, 감사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저의 모
습은 감사한 것을 뒤로하고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기만 한 것 같습니다. 2024년의
우리의 상황이 어떻게 주어질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힘들 때일수록 예배에 모이기
힘쓰고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를 잔치와 같은 기쁜 날로 여긴 것처
럼 우리들의 예배가 기쁨이 되고 그 예배 가운데 감사와 찬송이 끊이지 않기를 소
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