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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칼럼




                                    승리의 기적




                                         심영진
                                        젊은이교회










               ‘졌잘싸’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스포츠뉴스를 보면 종종 ‘졌잘싸’ 라

            는 용어가 쓰입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의 줄임말입니다. 보통 스포츠경기
            에서 졌지만 최선을 다해서 싸웠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아쉽게 패배했
            을 때 박수를 쳐주자는 의미로 패자에게 주는 최고의 칭찬으로 많이들 쓰곤 합니다.
            정동제일교회 성도 여러분들에게도 어떤 것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을 때,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후회는 남지 않았던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에게도 한 가지 떠오르는 기억이 있는데요, 대학생 때 태권도 겨루기 대회를
            나갔던 일입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 얼떨결에 친구 따라 태권도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동아리 임원이 되었고 겨루기 대회도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자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며 학기 내내 저녁 훈련을 했고, 결국 대회에서 8강까
            지 올라갔습니다. 동아리 친구들은 제게 ‘졌잘싸”라는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었

            습니다. 우승이라는 기적을 바라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고 아쉬
            움보다는 후련했습니다.

            시편 101: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
            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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