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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차재국 선교사)


               우간다에서 드리는 첫 인사                           식량 나눔과 가정 방문
               지난 6월 파송예배를 드린 후, 본부 선교국의                특별히 이번에는 이한나 권사님과 임주언 학
               집중 훈련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7월 13                생이 이취임식 일정 이후에도 우간다에 남아
               일, 우간다 땅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떠나기                 함께 가정을 방문하며 식량을 나누는 시간을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현지에 도                 가졌습니다. 에이즈 아동들의 가정을 직접 찾
               착한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이미 앞서 준비해                  아가 음식을 나누고, 함께 눈을 맞추며 기도
               주셨음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는 순간순간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사
               지금까지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랑의 동행'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저 혼
               살아갈 수 없는 삶"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였다면 감당하기 벅찼을 이 시간을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든든했고,
               정착과 사역 인수인계                              저 자신도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처음 도착한 한 달은 거의 모든 시간이 선임
               선교사님과의 인수인계로 채워졌습니다. 우
               간다 사역의 중심인 에이즈 아동 지원 사역
               은 단순히 물질적 후원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가정을 세심하게 돌보는 긴 호흡의 사역
               이었습니다. 저는 재정 관리, 행정 업무, 그리
               고 아동 지원 구조를 하나하나 배우며 앞으
               로 감당해야 할 사역의 무게와 소중함을 새
               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교사 이취임식
               7월 말, 아무리아와 코쿠로뇨에서 선교사 이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정하희 선교사님의 지
               난 18년의 헌신을 축복하고, 제가 새로운 사
               역자로 세워지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여러
               한인 선교사님들과 지역 교회 지도자들, 그
               리고 아무리아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함께 자
               리해 주셨습니다. 이취임식을 통해 저 혼자가
               아니라 많은 이들의 기도와 동역 속에 세워졌
               음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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