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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장 음악산책






              더블베이스로 섬기는 찬양




                                                                                김수민 성도
                                                                       시온 성가대 앙상블




         안녕하세요 더블베이스로 3부 예배를                                      콘트라베이스는 들어봤지만 더블베이스

       섬겼던 김수민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                                   는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

       터 악기를 시작해서 열심히 달려온 제가                                    하는데요, 콘트라베이스는 독일어인 콘트
       가장 많이 음악에 대한 도움을 받고 은혜                                   라바스와 영어로는 더블베이스인 단어를

       를 받은 곳은 교회가 아닐까 항상 생각합                                   합친 합성어입니다.  현악기 중에서는 가

       니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여러                                  장 저음을 담당하고 있고, 크기 또한 다른

       악기들과 함께 앙상블을 할 수 있는 기회                                   악기들에 비해 훨씬 큽니다. 평균 크기가

       도 쉽게 오지 않는 경험이란 것을 알기 때                                  180cm에서 200cm까지인 만큼 무게도
       문에 더 열심히 임했고,  그로 인해 많은                                  무겁고 부피도 크기 때문에 악기를 들고

       음악적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                                    다니기에도 살짝 어려움이 있습니다.

       니다. 이 글에서는 이처럼 제 인생의 일부                                    그런데 악기 크기가 크면 활의 길이도
       분을 담당하고 있는 더블베이스에 대해                                     가장 길까?라고 생각하신 분도 계시겠지

       소개해 보려 합니다.
                                                                만 사실 활 길이는 모든 현악기 중에서 가

                                                                장 짧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현이 굵은

                                                                만큼 활이 길면 미세한 조절을 하기 힘들
                                                                고 힘을 제대로 보낼 수 없다는 데에 있습

                                                                니다.


                                                                  더블베이스와 교회음악에 대한 연관성

                                                                은 16세기 때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
                                                                에는 더블베이스를 오케스트라나 재즈 음

                                                                악에서 자주 들을 수 있지만 더블베이스

                                                                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16세기에
                                                                는 교회음악이나 실내악에서만 쓰이고,

                                                                가장 저음 부분을 담당하며 오르간과 첼

                                                                로와 함께 화음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부

                                                                활절이나 크리스마스 칸타타,  칸타타가
                                                                아니더라도 매주 있는 찬양을 연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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