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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아티클 소망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 Wish





                                                                                 강성민 목사




       [로마서 4: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

       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

       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교회에서는 자주 사용하지만, 세상에서

       는 많이 듣기 힘든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망(wish)’입니다.  사전에서  찾아

       보면, 가능성이 낮거나 불가능한 일을 바

       라며 ‘... 이면 좋겠다’고 생각함을 나타낸

       다고 합니다.

                                                                   (세상의 메시지 : 소망하지 말고, 노력하라!)
         하나님을  떠나  있는  세상은,  언제나  자
       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 합니다. 내

       결정, 내 판단, 내 노력, 내 수고의 열매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모든  것’

       맺히는 것이 당연합니다.                                            은 불가능한 일이며, 이를 당연하게 여깁
                                                                니다. 이 ‘모든 것’이란, 우리가 오늘도 하
         따라서 자신이 판단할 때에도 가능성이                                   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 숨을 쉬는 것, 이

       낮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괜히                                 글을 읽는 것 까지도 포함합니다. 하나님

       바라는  행위는  너무 나약하고  안일한  생                                나라의 삶은 모든 순간이 기적이요, 감격

       각으로 여깁니다.                                                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소

         소망을 찾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                                   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기에, 늘 자기를 채찍질하며 오늘도 고단                                     내일도  당연히  깨어나게 될 것을 소망,

       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의 삶을 온전하게 인도하실 것이라는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다릅니다. 하나님                                  소망, 일용할 양식을 부어 주실 것을 소망,
       나라는 자신의 힘으로 사는 나라가 아닙니                                   질병 가운데서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나라, 하                                  소망,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영원한 천국

       나님의 돌보심으로 살아가는 나라가 하나                                    을 소망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
       님나라입니다.                                                  은 소망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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