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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장 생각하는 독서

꿀벌의 예언

김인혁 집사(이동환목장)

‘눈을 감고 몸에 긴장을 푼 뒤 나선형의
다섯 계단을 상상해 보세요. 그곳을 내려

가면 숫자가 적힌 문이 여러 개 있을 것

입니다. 마음에 드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과거의 자신과 마

주하게 될 것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퇴행 최면의 방법이다.
주인공 르네는 퇴행 최면을 통해 중세 유

럽의 전생을 체험하게 되었고 프랑스를

배경으로 활동하던 성전 기사단의 단원이

자 예언서를 집필하는 중요 인물로 활약

하게 된다. 예언서는 성전 기사단장에게

만 열람이 허락되는 중요 문서로 가치가

격상하고 르네는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예언서 ‘꿀벌의 예언’의 행방을 쫓게 된다.

미래의 르네에게서 꿀벌의 멸종으로 촉발

한 3차 세계 대전 경고를 듣게 된 르네는

양봉 산업으로 공격성이 감퇴하기 전인

생존력이 훨씬 강한 여왕벌 화석을 발견
하게 되고 꿀벌의 예언도 찾게 된다.

종착지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난관을 헤

쳐 가는 과정은 마치 영화 인디아나 존스 [ 꿀벌의 예언 베르나르

를 떠오르게 하였고 중간중간 소개되는

기후 변화와 꿀벌의 개체 수 감소가 초래

하는 섬뜩한 경고는 소설 속 허구가 아닌
방파제를 부수며 달려오는 거대한 파도와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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