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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아티클 성탄절
사랑의 극치, 예수님의 탄생
강성민 목사
벌써 겨울이 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주시면서 ‘이정도 까지만 지키면, 하나님
2024년은 어떤 한 해 였나요? 계획하신 의 백성으로 인정해주시겠다’고 한계를
일, 노력하신 일들을 잘 이루셨나요? 아 지어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니라면 ‘모든 것이 은혜’ 였음을 고백하는 하나님의 율법을 ‘허락’으로 여기면서 하
삶을 살아오셨나요? 나님의 율법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인간은 선악과를 먹기로 한 결정을 통해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요구에
볼 수 있듯이,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따라 왕을 세우셨고, 이어서 여러 선지자
수 있다고 믿는 ‘죄’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들을 보내시면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
얼핏 보면 정말 인간이 탁월한 능력을 가 올 수 있게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
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도 역시 모두 인간의 배신으로 실패해 버
전부 실패이자 잘못된 방향으로 걸어가게 렸습니다.
되어, 당연하게도 패망하는 방향으로 나 이쯤 되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속이 타셨
아갑니다.
을까요?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들이, 그
하나님께서는 죽음으로 급하게 달려가 어떤 방법과 회유와 협박, 교육, 마음을
는 인간을 어떻게든 구원하시기 위해, 참 다해도 하나님을 전혀 따르고자 하지 않
많은 시도를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 고, 계속 배신을 해 나가니 말입니다.
을 잘 지키는 한 사람을 선택해서 그 사람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의 거룩하고 완벽
과 꾸준히 교제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아 한 속성이 등장합니다. 바로, ‘하나님은 사
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은 족장들을 통해 랑이시다’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서 그들에게 직접 말씀하시며 회복을 추 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절대 포
구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습니 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
까? 이들 역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시고, 어떻게든 하나님의 넓은 품으로 인
못하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도하고자 하십니다.
이어서,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에게 십계
명과 율법을 주시면서 조금만 노력해도
지킬 수 있는 법 안에서 보호하려고도 하
셨습니다. 십계명을 주시고, 다른 율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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