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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thly Manna
호두과자 할머니
MARCH
7 ◆ 말씀 : 잠언 3:9-10
◆ 찬송 : 신:218/구:369
월요일 ◆ 기도 :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하소서. 우리들의 삶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작은 봉사에서부터 시작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5년 전 호두과자를 개발, 천안의 명물로 만든 호두과자 할머니 심복순 씨가 2007년도에
썼던 신앙 고백서 ‘나는 다윗 왕보다 행복합니다’라는 책이 있다.
조금씩 돈이 모이는 대로 세운 교회가 여섯 군데, 이미 터를 마련한 한 곳만 더 세우면 하
나님과의 약속이자 자신의 소원이 이뤄진다고 했다. 머리는 하얗게 세고 엉성했지만 뽀얀
피부가 나이답지 않다.
책 제목을 왜 ‘나는 다윗 왕보다 행복합니다’로 정했는지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다 윗은 여러 사람의 피를 봤기 때문에 성전 짓는 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지요.
보잘것없는 제가 하나님의 성전을 일곱 군데나 세웠으니, 다윗 왕보다 행복한 게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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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까? ”
책에는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들어있다. 신혼 초부터 계속된 남편의 바람기, 아들이 보
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한꺼번에 잃은 재산, 사랑하는 둘째 아들의 죽음... 그는 이 가운데
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호두과자를 구웠다.
한때 천안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로 꼽혔다는 사람의 집으로서는 그녀의 자택은
매우 단출했다. 그녀가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3시였고 새벽 기도를 다녀오며 하루를 시작했
다고 한다.
그녀의 호는 초실. 처음 난 열매는 하나님 것이라는 뜻이다. 빈털터리가 된 그녀는, 호두과
자 판 돈을 하나님 몫으로 매일 저축했고, 그 돈으로 하나씩 필요한 지역에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그는 요즘도 “하나님이 너 뭐하다 왔느냐,라고 물으실 때 떳떳이 내놓을 게 없을
까 봐 두렵다.”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