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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칼럼 쉴물 칼럼
가장 큰 연단의 순간은 내 한계를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일을
완벽히 해내고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능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나아갔을 때,
예상치 못한 은혜와 도움을 경험했습니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맡기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는 법을 배우며 인내와 사랑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때로는 이해받지 못하고, 때로는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누군가의 신앙을
돕고 교회를 세워가는 귀한 사역임을 깨달을 때, 나의 태도도 변화되었습니다.
돌아보면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그
자리에서 연단하시고, 단단하게 세우셨습니다. 처음에는 무겁게만 느껴졌던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크신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귀한
훈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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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서라도
이번 호에서 묵상하게 되는 네 권의 성경은 서로 다른 배경과 메시지를 담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더라도
있지만, 결국 하나님의 크신 섭리 안에서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주님을 향하기 원합니다.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아도 말씀을 따라 걸을 때 길을 밝혀 주시는 하나님, 이해할
주님만 따르기 원합니다.
수 없는 순간 속에서도 선한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염려 대신 기도를
선택할 때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삶을 기억하시고 사용하시는 사진 홍정숙 · 글 일오삼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모든 상황 가운데 예수님 안에서 기쁨을 선택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어 가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씀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우리의 삶 가운데 충만히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