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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칼럼                                                                                쉴물 칼럼




                   우리 ‘사이’ 속 하나님의 은밀한 이끄심


                                                                                                      함께할 팀원도 부족하고 이끌어갈 팀장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다음
                                       이현학 자매
                                        젊은이교회                                                    분기의 라이트하우스 교지는 만들어져야 했습니다. 그 시기에 한 팀원 분께서
                                                                                                 제게  팀장의  자리를  제안하셨고  처음에는  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계속 불편한 느낌이 들었고 여러 고민 끝에 팀장을 맡아 다시 이

                                                                                                 사역팀을 세워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교회  내  사역  활동들에  대해서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고  계시나요?  저의

            경우  목사님께서  먼저  저에게  ‘사이’라는  사역팀  참여를  권유해  주신  것이                                      그  시점에  새로  들어오신  전도사님께서  강한  의지로  사역팀을  세워가는  데
            시작이었습니다.  ‘사이’는  젊은이교회  내  라이트하우스라는  분기별  교지를                                        도움을 주셨고 남아있던 팀원들도 어떻게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 주었습니다.
            발간하는 사역팀입니다. 이전에 단기선교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젊은이 사역                                           그리고 젊은이 리더들이 모여 있는 메신저 방에도 도움의 글을 올리고 주변에
            팀에 장기적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기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바쁜 회사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각자  바쁜  일상  속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을지

            생활, 퇴근 후에 해야 하는 공부들, 운동 등 개인적인 일정들을 생각했을 때는 벅찰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주는 청년들이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저는 ‘사이’의                                        있었고, 직접 저에게 찾아와 도움을 주겠다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
            사역팀장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밀한 이끄심을 느낄                                            속에서도 사역을 함께하기로 결정해준 청년들에게 너무 감사했고, 하나님께서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역팀을 이끌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역팀에 참여하게 되었고, 주변 분들의 지원 덕분에 저희 사역팀은 다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첫  사역  활동의  시작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알고  보니  사역팀  내에  팀장은
            오랜 기간 공석이었고, 사역 활동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로, 기자로
                                                                                                   이번  본문  중  ‘에스더’를  읽으며,  이번  사역팀이  회복되는  과정에  하나님의
            활동하며  라이트하우스  기사들을  작성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은밀한 이끄심이 있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에스더서에서는 페르시아
            다른 팀원과 사소한 갈등을 겪기도 하고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할 시간이 없어서
                                                                                                 제국에서  유대  민족이  절멸될  위기에  처했다가  하나님의  섭리로  구원받는
            밤늦게까지 사역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적응을 해갈 때쯤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스더는 페르시아 왕의 왕비가 된 유대 여인으로,
            사역팀원 중 절반 정도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가게 되었고, 나아가 젊은이교회의
                                                                                                 그녀의  지혜와  용기  덕분에  유대인들은  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과 전도사님들도 모두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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