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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물 만남
메시야를 만난 노인
- 시므온 -
최윤정 전도사 아기의 부모는 조금 놀란 듯 보였네.
ding333@hanmail.net
마음씨 착한 부모가 낯선 노인의 청을 거절 할 수가 없어 허락해 주었을 테지.
아기의 앞날에 대해 아기 엄마에게 몇 마디를 더 건넸네.
내가 그날을 어찌 잊을 수 있겠나!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나중에서야 고통과 함께 알게 될 이야기라 마음이 아팠네.
성전을 떠나 마을로 향하는 그들의 모습이 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네.
사람들이 소망을 잃은 채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그때였지.
로마의 통치로 나라가 정치적, 종교적으로 암울한 침체에 빠졌으며 오늘일까... 내일일까...
형식화된 율법은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되어 혼란과 절망을 가져왔다네. 나이 들어 몸이 쇠약해지고 죽음이 눈앞에 있어도
그래서 모두들 율법에 예언된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네. 메시야를 ... 메시야를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가 행복했네.
나도 예외는 아니었네.
그대도,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가?
그날은 다른 날 보다 성령의 강한 인도하심이 있었다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가?
성전으로 인도하시기에 순종하며 들어갔더니 저 멀리 아기를 안고 있는 부부가 보였다네. 그 기다림의 시간은 축복의 시간이 되리라 믿네.
그들은 모세의 법에 따라 정결예식을 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온 사람들이었지. 하나님이 주실 위로를 간절히 기다리며 살아온 사람만이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위로를 만
날 수 있다네. 잊지 말게나!
사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내게 늘 이런 약속을 하셨네.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젊은 부부와 태어난 지 8일된 아기를 보는 순간, 이 세상에서 평안히 떠날 수 있
음을 알 수 있었다네. 감동이 몰려와 아기의 부모에게 양해를 얻은 뒤 아기를 품에 안았네.
시므온
마음속에서 저절로 찬양이 흘러나왔다네.
‘하나님께서 들으심’ 이라는 뜻을 지님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린 자
“모든 백성을 위해 예비된 구원자요,
이방인에게는 계시의 빛이요,
* 최윤정 전도사님은 정동제일 교회학교 예수꿈동산(영·유아·유치부) 담당 전도사님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로다”
시며, 쉴물만남 코너를 통해 성경안의 하나님의 사람들을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계십
니다. 기독교방송 극작가이시기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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